지하수 관정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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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1차 시도 중. 결과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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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와 1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2차시도. 결과 :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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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와 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3차시도. 결과 :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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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가루와 섞여나오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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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 관정. 은색의 철 관은 150mm, 내부의 pvc관은 10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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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설용 물탱크. 일반 물탱크보다 매립하기에 훨씬 튼튼하고, 훨씬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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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에서 집터까지 120cm의 깊이로 팠다. 봉화는 동결심도가 120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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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모터. 이 모터는 무려 80m 아래에서 물을 퍼올릴 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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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롤박스(맨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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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탱크 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지하수. 첫 물이라 뿌옇다.

드디어 지하수를 뚫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먹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 지역은 산이 낮아 물이 없는 편이라 결국 지하수를 선택했네요.

비싼 시공비용 때문에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30m 내외를 뚫는 소공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정도 하지만 지표수가 흘러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애초부터 고민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농약에 비료에 오염된 물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80m 이상 굴착을 하는 중공 이상의 관정을 파야했는데, 업체에 따라서 가격이 700만원에서 800만원,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며 1000만원까지 부른 곳도 있었습니다. 최저로 시공한다 하더라도 700만원은 저희에게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수를 팔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물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죠. 빗물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가뭄 때는 물이 없고, 도랑물을 이용한다고 해도 도랑물은 생활용수로도 쓸 수 없을 정도로 농약, 비료에 오염돼 있습니다.

총 3일 일을 했습니다. 하루면 될 줄 알았던 제가 무식했던거죠. 첫 날은 물을 찾고 뚫는데 주력했습니다. 둘째날은 뚫은 관정에다 pvc 파이프를 넣었습니다. 세째날은 맨홀을 만들고 수도관을 집터까지 깔고, 물탱크를 묻었습니다.

일단 물은 잘 나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진 뿌옇네요. 근처 이웃은 한 며칠 풀로 물을 빼야지 맑은 물이 나온다고 조언을 해주네요. 물론 업체 사장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요. 제발 그러길 바랍니다.

 

비용

지하수 관정파기 :  7,000,000원 (관정+수중모터+맨홀(콘트롤박스)+연결공사)
매립용(매설용) 2톤 물탱크 : 450,000원
자동펌프 : 140,000원
자동펌프용 다라이 : 45,000원(다라이 30,000원, 다라이 뚜껑 15,000원)
XL파이프, 전선 등 기타비용 : 120,000원

지하수 개발비용 계 : 7,7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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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on “지하수 관정파기

  1. 흠.. 부럽다는 말씀밖에 못드리겠습니다. 이곳 (뉴질랜드)는 환경보호등의 이유로 지하수파는 허가 자체가 거의 안나오거든요. 이전에는 허가가 잘 나왔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그외의 환경보호는 그다지 되지않는것같습니다. 소농가의 어마어마한 폐수가 근처의 강으로 유입되는것은 눈을 감아주거든요. 아무래도 소를 키우는 농가가 많고 그의 수입이 많다보니 모르는척하는것같은데.. 이곳도 냇물은 아무리 시골이어도 여러 농약, 비료, 폐수등으로 인하여 생활용수로 사용하지않습니다. 빗물을 받아서 사용하는데 물탱크가 4만 리터이상되어야 집건축허가가 나온답니다.

    • 헉 소리나네요. 4만리터면 40톤 정도 아닌가요? 요새 지하수 탓인지 전국 여기저기서 싱크홀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뉴질랜드 정책이 한편으로는 괜찮아 보이네요. 아직까지 한국은 지하수 개발에 대한 제제는 크지 않아요. 대부분 허가를 받지 않고 진행하고, 관공서에서도 크게 문제삼지 않아요. 아직까지는요.

  2. 정동흥 (명지리2)

    대단하세요. 저희는 다행이 이웃에서 수도를 끌어와 버섯을 재배하고 있어서, 수도를 이용하기로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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