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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화장실 원목 선반

화장실을 수리한 뒤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응가할 때 쓰는 생태변기 뿐이었죠. 선반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있었으나 그동안 좀 많이 더웠기에 의지가 안 생겼었죠. 그저께부터 날씨는 가을로 확 변했고, 의지가 살아났습니다. ^^ 원래는 기둥도 만들고 선반아래 받침도 튼튼하게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원목선반으로 검색된 것들 중에는 어마어마하게 간단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만든게 바로 그런 것들 중 하나입니다. ㄱ자 꺽쇠는 액자를 만들며 사놓은 것이 있었고, 원목 역시 짜투리가 널려있기에 그걸 활용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사포질을 열심히 한 다음, 전기드릴로 구멍을 뚫고 나사로 고정을 시켰습니다. 욕실선반에는 무거운 것들을 올릴 일이 없으니 그 정도로도 충분해 보였고, 다 만들고 눌러보니 생각보다 더 튼튼했습니다. ^^ 간단하니까 만들기도 쉽고 보기도 좋네요. ㄱ자 꺽쇠와 원목으로만 선반을 만들었다.   심플!   멀리서 봐도, 자세히 봐도 너무나 간단하다.

7만원으로 만든 개방형 원목 옷장

우리집 옷장. 일명 ‘개방형 원목 옷장’.   가운데 옷 넣는 곳. 잘 안입는 옷은 안쪽에, 자주 입는 옷은 바깥쪽에 개어두었다.   상단 세부모습. 모든 연결부위를 나사못으로 했다. 이사할 경우에 간단히 해체가 가능하다.   옷걸이 부분. 각목을 자르고 홈을 파 고정했다. 쇠 봉은 커튼봉을 활용했다.   이불장 부분. 원목 판재를 재단해 올려두었다. 그저 끼워맞추어졌을 뿐이어서 쉽게 떼 낼 수 있다.     – 만드는 과정 –   ‘원목’이라지만 싸구려 각재를 썼으므로 사포질은 필수다. 사포질 전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어있는 모습.   열심히 사포질 중   사포질 후 말끔해진 원목 각재.   모든 나무들을 꼼곰히 사포질했다.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사포질이 얼마나 힘든지!   다 만들고 난 후 웃는 나     스스로 뭔가를 만들고 싶어하는 욕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을 겁니다. 저도 그들 중 한 사람이긴 해도 그런 욕구가 조금은 더 세지 않나 싶습니다.   가끔 주변에서는 이런 저를 두고 ‘고집쟁이’라고 몰아부치기도 하지만 이런게 재미있는걸 어떡한답니까. ‘돈’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것은 정말 재미없는 일인데다, 다 돈으로 해결할 돈도 없습니다. 주변에서 다 해준다면 모르긴 몰라도 머리와 손은 조금씩 무뎌질 것이 뻔합니다.   이번에는 옷장을 만들었습니다. 역시나 주변(가족들)에서는 ‘그냥 사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