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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백숙 만들기

닭요리는 밖에서나 먹었습니다. 양념통닭이나 안동찜닭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외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을 먹고 속이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늘 하루 이상은 속이 더부룩해야 했습니다. 집에서 기름에 튀기지 않는 맛난 닭요리는… 여러가지 있지만 백숙이 가장 간단합니다. 제대로 해먹으려면 생소한 재료도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트에서는 이런 우리들을 위해 복잡한 재료들을 한 데 모아둔 제품을 판매합니다. 저는 한살림에서 삼계탕 재료모음을 구입했는데요. 삼계탕과 백숙은 같은 재료를 공유하는 음식이었습니다. 또, 식당에서는 보통 백숙 국물로 녹두죽을 끓여주기도 하는데요. 백숙 국물에 녹두죽을 끓여먹으면 맛이 기가막히기도 하지만 그 번거로움에 진이 빠지기도 합니다. 저희는 아까운 백숙 국물에 그냥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죽을 끓이지 않고 밥만 말아먹어도 국물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죽 하나만 끓여도 힘든데, 백숙에 죽이라니… 죽겠죠?  간단히 백숙만 해먹읍시다. 재료가 간단합니다. 먼저 백숙용 닭 또는 통닭을 준비합니다. 이왕이면 한살림이나 생협에서 파는 건강하게 자란 닭을 추천합니다. 마늘을 까고 다듬습니다. 4~5쪽만 준비해도 되지만 저흰 더 깠습니다. 나머지 재료는 삼계탕 재료모음에 다 들어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재료들이 한 봉지 안에 1회 분량으로 착하게 들어있습니다. 한살림 뿐 아니라 일반 마트에도 흔하게 판매합니다. – 처음으로 할 건 해동입니다. 최소 한 시간 이상 실온에서 해동해주세요. – 저흰 아이가 배고파하는 바람에 제대로 해동이 안 된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 날개 끝을 자르고 엉덩이에 있는 지방덩어리도 잘라줍니다. …

자연양돈 돼지에게 먹이주는 아기. “안녕 꿀꿀이 안녕하세요”

봉화에서 자연양돈을 하고 있는 ‘흙에서 해를 노래하다’ 농장에 놀러갔습니다. 농장주의 도움으로 모하는 돼지에게 먹이(배추)를 주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관행양돈에서는 아주 어둡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돼지들을 키웁니다. (대량생산이라는 사회적인 요구 탓!) 이 농장은 영상에 나오다시피 넓고, 해도 비치며, 흙과 톱밥으로 된 바닥에서 자랍니다. 불필요한 의학적 조치는 하지 않습니다. 관행양돈 돼지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다른 네 농가와 협동하여 매주 돼지고기를 출하합니다. 주문을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floydmaniac 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동지 팥 죽 만들기

팥죽 만들기 추운 겨울이 되면, 동지 즈음이 되면 엄마가 끓여주시던 팥죽이 생각나는데요. 독립한 뒤에는 마트에서 포장된 팥죽을 사먹거나, 죽 집에서나 먹었지요. 그런데 팥죽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직접 끓여먹게 되었습니다. 재료도 모두 유기농으로 했기에 첨가물 걱정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1~2인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상은 재료를 배로 준비하면 됩니다. 재료 붉은 팥 1컵(종이컵) 백미 1컵(소주컵) 소금 조금 (영상에는 안나왔지만 달게 먹으려면 설탕류(마스코바도, 꿀 등)를 적절히 넣어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방법 1. 쌀을 먼저 물에 불려놓습니다. 2. 팥을 씻고 끓입니다. 물은 2~3배 가량 넣습니다. 3. 한번 우르르 끓으면 물을 버립니다. 4. 8~9배 가량의 물을 다시 붓고 끓입니다. 5. 1~2시간 가량 끓이면서 숫가락으로 으깨 봅니다. 잘 으깨질 때까지 끓입니다. 6. 팥이 잘 으깨질 때, 불린 쌀을 넣습니다.(쌀 불린물은 버립니다) 7. 렌지를 중불에 놓고 쌀이 퍼질 때까지 천천히 저어주며 끓입니다. 8. 평소 생각하던 죽의 모양이 나오면 소금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맞춥니다. 9. 간도 다 맞고, 죽이 되면 이쁜 그릇에 담아 맛있게 먹습니다. ps. 영상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부들 씨앗 채종하기

부들 씨앗을 채종했습니다. 집 근처 도랑에 자라난 걸 지난 여름에 보았고, 페이스북 친구 몇 분이 부들 씨앗 날리는 걸 공유하시길래 씨앗을 채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들은 짚공예 분야에서 상당히 비중있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풀짚공예 배우기’라는 책에서 부들을 소개하길 “잎의 두께가 2~3mm 정도로 두툼하고 기공이 많아 푹신한 질감이므로 자리나 방석, 도롱이, 신 등의 재료로 사용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저 책의 ‘푹신한 질감’이라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볏짚으로 만든 방석은 딱딱한데 부들방석은 왠지 푹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씨앗은 우리 논밭 근처 적당한 습지에다가 뿌릴 생각입니다. 아마 갈대가 자라는 곳이라면 비슷한 종류이니 잘 자랄 것 같네요. 어차피 자연에서 자라던 부들이니 조건만 맞으면 잘 자랄 거라 생각합니다. 바로 올해는 힘이 들겠지만 내년, 내후년 부터는 이런 식물들로 열심히 짚공예를 해볼 생각입니다. 밭 근처에는 이미 억새, 갈대 같이 유명한 풀에서부터 볏짚, 밀짚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수숫대, 칡넝쿨 같은 것도 쉽게 구할 수 있죠. 부들 씨앗이 잘 자라서 우리 엉덩이를 잘 보살펴주었으면 좋겠네요. ^^

락앤롤 베이비 모하

노래를 틀면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모하, 손을 뻗고 아래위로 흔들거나,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나, 조금씩 반응이 많아졌는데, 모하 외갓집에서 이모가 튼 음악에 아예 춤을 춥니다. 노래는 이승환의 ‘제리제리고고’ 라이브 버전입니다. 사실 다른 노래에는 이정도 까지 반응한 것은 아니라서 이승환의 노래가 확실히 신나는 구나! 싶었네요. ^^ 다른 아기들을 볼 기회가 거의 없으니 다른 아기들도 이렇게 춤을 추나 싶기도 하고, 모하가 춤을 잘추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조금만 더 크면 통나무 아빠와 리듬을 잘 타는 엄마와 셋이서 함께 신나게 춤추며 놀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