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r: 2014

들깨 베기

유하의 몸살로 오늘 정미소 땡땡이를 치고 푹 쉬려고 했다.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누워 ‘아! 좋다~’라고 생각과 동시에 ‘아, 맞다, 들깨!’가 함께 떠올랐다. 이웃집 어르신들이 들깨를 얼른 베지 않으면 얼어버린다고 수차례 충고했기에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쉼을 뒤로하고 평소 출근시간보다 조금 늦게 들로 나갔다. 생각보다 키가 많이 커 있었고, 역시 생각보다 잘 열린 것 같다. 들깨를 베는 내내 고소한 들깨냄새가 풍겼다. 아니나 다를까 들기름 왕창 들어간 비빔국수가 생각났다. 과연 내년엔 들기름을 마음껏 먹을 수 있을까!              

상운면 체육대회

100m 달리기 마을대표로 나간 유하는 예선에서 꼴찌했다.ㅋㅋ 도시에서는 이웃집에 누가 사는 줄도 잘 모르고 사는데 시골에서는 이웃사람들과 함께 체육대회도 하고 음식도 나누어먹고 그런다. 다만 우리같은 젊은이들이 없으니 심심하다. 확실히 어르신들과 어울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 ㅠㅠ 암튼 신기하고 재밌는? 행사다. ^^      

이유식 보채는 아기, 모하

2014년 8월 6일에 촬영한 모하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한지 만 3개월 정도가 지났네요. 이유식을 줄 때면 늘 초조합니다. 빨리 빨리 건네지 않으면 많이 보채거든요. 가끔 큰 덩이가 있어서 으깨고 있으면 울기도 한답니다. 그럼에도 정말정말 귀여운 모하! 함께 보시죠.

사과 반개를 혼자서 먹은 모하

먹는 걸 정말 좋아하는 모하. 알러지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망설였던 복숭아도 정말 잘먹었고, 여러가지 곡식을 볶아 만든 미숫가루도 잘 먹었습니다. 사과는 소화가 잘 안되는 편이라 주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모하 외갓집에서 외할머니가 사과를 주니 잘 먹었다고 해서 오늘도 먹였습니다. 어른도 사과 한 개를 다 먹으면 배가 부른데 모하는 무려 사과 반 개를 혼자서 해치웠습니다. 아기용 수저로 긁어서 주었는데 한 숫갈 한 숫갈 깔끔하게 잘 받아먹었네요. 어떤 아기들은 잘 안먹어서 탈이라는데 모하는 그런 걱정은 전혀 없겠어요. 단 것이든 쓴 것이든 주는대로 어찌나 맛있게 잘 먹는지!    

배추 심기

지난 6월 17일에 파종한 제대로 콩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극심한 가뭄이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한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가뭄에는 콩이 잘 나지 않나봅니다. 한 뼘도 되지 않는 콩들을 다 베어버리고, 그 자리에다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 김장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인데요. 일단 심어놓고 자라는 대로 솎아먹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속이 잘 차게 되면 잘 절여놓았다가 그 때 그 때 무쳐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배추도 늦게 심어서 크기가 작습니다. 콩을 기다려야겠다는 마음에 늦어져버렸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