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4월 2014

완두 싹

완두콩 싹이 잘 올라왔습니다. 내심 걱정했는데 발아율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모든 곳에서 다 발아한 것은 아니고 중간중간에 빈 곳도 있습니다. 두 개씩 올라온 곳이 많으니 비오는 날 옮겨심어야 겠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리밀

다행스럽게도 밀이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바닥에 거의 붙어있던 초봄에는 걱정이 뒷산 같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자랍니다. 예전 봉화에서는 보리와 밀을 많이 재배했었다고 합니다. 물이 적어서 벼농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보리와 밀이 주식이었다고 하네요. 추워서 잘 안될까 걱정했었는데 한시름 덜었네요. 다만, 밀 후작으로 콩을 심어야 하는데 시기를 잘 맞출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아무래도 모종을 따로 키워서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깻대를 버린 자리에서 깨 싹이 올라왔어요.

작년 가을에 들깨를 털고 일부는 밭에서 태워 거름으로 주었고, 일부는 잘게 잘라 밭에다 아무렇게나 뿌렸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깨가 싹을 틔울거라는 건 상상도 못했는데, 깨가 그것도 밀도 있게 올라왔습니다. 인위적으로 심을 때는 5월 중순 이후가 되어야 하는데, 자연상태에서는 4월 중순이면 싹을 틔운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수십포기가 되니 텃밭에서는 들깨를 따로 안심어도 될 것 같습니다. 적당히 크고나면 모종삽으로 간격을 두면서 옮겨심어야겠습니다.

샛노랑의 배추꽃

작년 가을에 심은 구억배추의 꽃이 피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걸 보고 집을 떠나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무사히 꽃이 피었네요. 괜시리 안피면 어쩔까 싶었는데 올해 가을에 심을만큼의 배추씨앗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얻은만큼 나누어야 하는데 나눔할 수 있을만큼 씨앗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밭에도 남겨둔 녀석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