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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심기

지난 6월 17일에 파종한 제대로 콩이 자라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극심한 가뭄이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한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가뭄에는 콩이 잘 나지 않나봅니다. 한 뼘도 되지 않는 콩들을 다 베어버리고, 그 자리에다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 김장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인데요. 일단 심어놓고 자라는 대로 솎아먹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속이 잘 차게 되면 잘 절여놓았다가 그 때 그 때 무쳐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배추도 늦게 심어서 크기가 작습니다. 콩을 기다려야겠다는 마음에 늦어져버렸네요. ㅠㅠ

샛노랑의 배추꽃

작년 가을에 심은 구억배추의 꽃이 피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걸 보고 집을 떠나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무사히 꽃이 피었네요. 괜시리 안피면 어쩔까 싶었는데 올해 가을에 심을만큼의 배추씨앗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얻은만큼 나누어야 하는데 나눔할 수 있을만큼 씨앗이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밭에도 남겨둔 녀석이 있는데 한번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난 배추

며칠 전에 배추가 월동을 했다며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 후로 이틀정도가 지났고, 오늘은 18도까지 치솟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집 뒤 텃밭에 구경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야 말았는데요. 배추의 중심에서 푸릇푸릇한 새 잎이 나기 시작한겁니다. 그저 잎들이 푸른 색을 유지한 것 뿐만 아니라 새 잎은… 아마 이 배추는 무리없이 꽃대를 올리고 씨를 맺을 것 같습니다. 배추 꽃 피는 날이 기다려지네요.

볏짚 덮은 배추, 안덮은 배추 비교

볏짚 덮은 배추   볏짚 안 덮은 배추   배추 씨앗을 얻기 위해 다 먹지 않고, 몇포기는 월동을 시켰습니다. 볏짚을 대충 덮어두었었는데요. 비도 내리고 기온도 상당히 올라가서 볏짚을 걷었더니 배추잎이 초록빛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멀쩡하다’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괜찮아보였습니다. 배추들 중 캐먹지 않고 그대로 남겨둔 것들도 있었는데요. 이것들은 겨울동안 눈도 많이 쌓였었고, 차가운 비도 많이 맞았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 누렇게 변하고, 바짝 말라버렸습니다. 푸른 배추에서는 곧 싹이 다시 올라와 노란 배추꽃을 피운 뒤 우리에게 씨앗을 남겨줄 것이구요. 누렇게 떠버린 배추는 그대로 땅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만약 죽었다 생각했던 배추에서도 싹이 올라온다면! ^^ 씨를 많이 받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