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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양돈 돼지에게 먹이주는 아기. “안녕 꿀꿀이 안녕하세요”

봉화에서 자연양돈을 하고 있는 ‘흙에서 해를 노래하다’ 농장에 놀러갔습니다. 농장주의 도움으로 모하는 돼지에게 먹이(배추)를 주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관행양돈에서는 아주 어둡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돼지들을 키웁니다. (대량생산이라는 사회적인 요구 탓!) 이 농장은 영상에 나오다시피 넓고, 해도 비치며, 흙과 톱밥으로 된 바닥에서 자랍니다. 불필요한 의학적 조치는 하지 않습니다. 관행양돈 돼지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다른 네 농가와 협동하여 매주 돼지고기를 출하합니다. 주문을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http://blog.naver.com/floydmaniac 에 접속하시면 됩니다.  

동지 팥 죽 만들기

팥죽 만들기 추운 겨울이 되면, 동지 즈음이 되면 엄마가 끓여주시던 팥죽이 생각나는데요. 독립한 뒤에는 마트에서 포장된 팥죽을 사먹거나, 죽 집에서나 먹었지요. 그런데 팥죽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직접 끓여먹게 되었습니다. 재료도 모두 유기농으로 했기에 첨가물 걱정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1~2인분 기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상은 재료를 배로 준비하면 됩니다. 재료 붉은 팥 1컵(종이컵) 백미 1컵(소주컵) 소금 조금 (영상에는 안나왔지만 달게 먹으려면 설탕류(마스코바도, 꿀 등)를 적절히 넣어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방법 1. 쌀을 먼저 물에 불려놓습니다. 2. 팥을 씻고 끓입니다. 물은 2~3배 가량 넣습니다. 3. 한번 우르르 끓으면 물을 버립니다. 4. 8~9배 가량의 물을 다시 붓고 끓입니다. 5. 1~2시간 가량 끓이면서 숫가락으로 으깨 봅니다. 잘 으깨질 때까지 끓입니다. 6. 팥이 잘 으깨질 때, 불린 쌀을 넣습니다.(쌀 불린물은 버립니다) 7. 렌지를 중불에 놓고 쌀이 퍼질 때까지 천천히 저어주며 끓입니다. 8. 평소 생각하던 죽의 모양이 나오면 소금을 조금씩 넣으며 간을 맞춥니다. 9. 간도 다 맞고, 죽이 되면 이쁜 그릇에 담아 맛있게 먹습니다. ps. 영상이 엉망입니다. 그래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초간단 수정과 만들기

집에서 간단하게 수정과를 만드는 방을 소개합니다. 재료는 물, 계피, 생강, 설탕 입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곶감이나 잣을 첨가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8리터를 준비해 만들었습니다만, 보시는 재료정도로는 10리터 이상도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계피는 냄비에 들어갈 정도로 자르고 씻습니다. 생강은 우려낼 것이기에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냥 깨끗히 씻어줍니다. 씻은 다음 편썰기를 해서 물에 넣습니다. 계피와 생강만을 먼저 넣어서 한시간 이상 끓여준 다음 설탕으로 단맛을 조절합니다. 유기농 설탕은 많이 달지 않기 때문에 많은 양을, 정제된 백설탕(흑설탕)의 경우에는 많이 달기 때문에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다 끓인 다음 차가운 곳에서 하루를 그냥 둡니다. 식히고, 더 우러나오도록 하는 거죠. 다 식은 다음에 면보와 깔때기를 이용해 물병에 담습니다. 그러면 완성입니다. ^^

자연농 벼, 마지막 김매기

뒤늦은 장마가 온 뒤 풀들이 기가막히게 빠른 속도로 벼를 덮었습니다. 불과 한 달 전에 김매기를 했다고는 믿기 않을 만큼. 누가 봤다면 “에이 한달전에 했다고요? 거짓말…”이라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벼 꽃이 피기전에 김매기는 마무리 해라. 라는 말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서 해야하나 더 망치는건 아닐까 했었는데 이대로 두다간 벼가 그대로 덮일 것 같아서 잘못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김을 맸습니다. 전에 비해 벼도 많이 자랐고, 풀들도 많이 자라 몇 배는 힘들었네요. 무엇보다 좁은 공간에 웅크리고 들어가 낫질을 한다는게 힘들었습니다. 줄 간격이 불과 40cm밖에 안되거든요. 처음에는 귀와 얼굴을 간지럽히는 풀들 때문에 ‘에이 그냥 하지말까?’하는 나쁜 마음이 일어났습니다만, 조금씩 하다보니 결국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저희 논 600평 전체를 다 했으면 김매기를 한번에 최소한 일주일~열흘은 해야할겁니다. 지금까지 세 번 정도 했으니 일 년에 한 달은 논 김매기만을 해야할 것 같네요. ㅎㅎ          

통통하게 살이 찌는 앉은뱅이 밀

앉은뱅이 밀을 우리밭 약 100평 정도에 씨앗을 뿌렸었습니다. 키가 작아 이것이 과연 씨앗을 맺을 것인가 궁금했는데, 얼마전 벼꽃과 비슷한 꽃을 피우더니 이렇게 통통해지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앉은뱅이 밀은 키가 50cm에서 80cm 사이 정도라고 하네요. 우리밭에서 자란 앉은뱅이 밀도 딱 그정도 크기입니다. ^^ 문제는 얼른 수확을 해야 다음 작물인 콩을 심을텐데 아직까지 푸릇푸릇하게 버티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6월 초가 되면 수확하고 말려서 타작을 한다고 합니다. 이 밀들의 출처가 경상남도 지역의 따뜻한 곳이어서 다소 차이가 날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다만, 봉화지역 어르신들의 말씀을 듣자하니 30년 전만해도 보리와 밀, 콩과 기장/옥수수 등을 번갈아가며 심었다고 하네요. 그 당시만해도 논이 별로 없어서 밭에서 그렇게 이모작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저희처럼요. 앉은뱅이 밀은 경상남도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키우던 토종밀이니까 충분히 이곳에서도 이모작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동통한 밀을 수확해 맛난 수제비를 끓여먹는 행복한 상상과 더불어 콩을 제 때 심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오락가락 하는 요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