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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고 있는 콩

        밀 수확 때문에 콩을 다소 늦게 심었습니다. 풀이 자라는 속도를 보니, 딱 보름만 더 빨리 심었다면 참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콩은 잘 올라오고 있습니다. 새들이 먹은 콩들이 꽤나 되지만 그보다 많은 양의 콩들이 살아남아 싹을 잘 틔웠습니다. 한 곳에 두세포기씩 올라오는 곳이 많아 비가 오는날 옮겨심을 예정입니다. 밀을 심었던 덕인지 풀이 자라는 속도가 현저히 느리네요! 고추밭에 비해서 풀이 많이 작습니다. 그래서 콩 밭은 며칠 상황을 봐가면서 풀을 맬 생각입니다. 너무 작을 때 매면 덮어줄 풀이 없어서 결국 또 많이 자랄 것이기 때문에… ^^a 작년에 남은 볏짚을 실험삼아 일부 콩 심은데 덮었습니다. (볏짚이 얼마 없기도 했습니다. ㅠㅠ) 생각보다 제초?효과가 탁월했습니다. 두껍게 깔려있기 때문에 아무리 생명력이 강한 ‘잡초’라고 할지라도 그걸 뚫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싸그리 덮는 방법이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풀을 키운 다음 잘라서 덮는 이유가 단지 ‘자연스럽게’하기 위한 것 뿐만 아니라, 작물에 비해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는 ‘잡초’들이 깊은 곳의 영양분을 끌어올려주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잡초’를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실험의 결과는 성공! 입니다. 고소한 콩을 생각하니 머릿속에는 콩국수 이미지가 딱 떠오르네요^^

풀과 함께 자라는 벼

              지난 6월 말에 왔을 때만해도 풀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불과 보름만에 풀들이 부쩍 자랐네요. 장마가 들면서, 큰 비는 오지 않았지만 잔잔한 비가 그나마 자주 내린 덕에 풀들이 힘을 내 올라온 것 같습니다. 벼들도 질세라 많이 자랐습니다. 가장 아랫단에 심은 벼 – 자연농 흉내낸 벼 -들도 많이 자랐습니다. 이 녀석들은 뭔가 키는 큰데 살이 하나도 안쪘습니다. 비료가 없어서 그랬는지, 물이 없어서 그랬는지 아무튼 올해는 판단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키라도 많이 컸으니 천만다행입니다. 확실히 이앙기로 심은 곳은 촘촘해서 부담이 갑니다. 풀을 매려고 해도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자연농’으로 심은 아랫단은 자리가 널찍널찍하여 널널하게 풀을 맬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올 가을에 꼼꼼하게 준비해서 모든 논을 ‘자연농’논으로 바꾸어야겠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저희 논 모를 심어준 어르신 논을 봤습니다. 저희 모를 심으면서 본인 모도 심었거든요. 정확히 같은 모로 같은 날에. 확실히 비교할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결과는? 아무것도 주지 않은 우리논 벼가 확실히 색도 옅고 크기도 작고 풀도 많습니다. 제초제의 힘, 비료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알 수 있었네요. 벼들아! 열심히 크거라~

황금밭이 된 우리밭

언제 수확하나 언제수확하나… 걱정을 계속 했었는데요. 지난주부터 점차 누렇게 변하더니 오늘은 완전 황금색이네요. ^^ 망구 필요도 없는 황금이 밭에 깔려있는줄 알았습니다. ㅋ 내일 드디어 밀 수확을 할 예정입니다. 아마 올해는 씨앗을 건지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옥수수 중간점검, 잘 크고…있을까

밭두렁과 한 고랑을 비워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다른 밭에 비해 많이 늦게 심긴했지만 옥수수는 6월까지는 괜찮다고 합니다. 밭두렁에 심은건 크기도 좀 작고, 연두빛이 나는데, 밭에다 심은건 크기도 크고 잎 색도 짙네요. 거름기가 많으면 잎이 짙어집니다. 중간점검 결과… 불안합니다. ㅠㅠ

드디어 밥상에 오른 완두콩

4월 2일에 심은 완두콩, 오늘 조금 수확을 했습니다. 밥에 넣어먹을까..하다가 그냥 꼬투리 채로 삶았습니다. 일본식 술집에 가면 이런식으로 준다면서요? 아무튼 까 먹으니… 아주 맛있는 옥수수맛이 나네요. 한번에 다 먹기엔 아까운 양이긴 했지만 맛이 좋아서 다 해치워버렸습니다. ps. 왠지 나중에 맛있는 옥수수를 먹으면 삶은 풋완두콩 맛이 난다고 할 것 같습니다.